IPTV 지상파 중단. /사진=pooq 캡처
늘(22일)부터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 가입자는 모바일 인터넷TV(IPTV)에서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게 됐다. 지상파와 유료방송사업자 간 갈등으로 애꿎은 소비자만 피해를 보게 된 것.

한국IPTV방송협회(이하 KIBA)는 IPTV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모바일TV의 ‘푹(pooq)지상파 실시간’ 방송이 지상파 콘텐츠연합플랫폼(이하 CAP)의 계약해지 통보로 신규가입자에 이어 기존 가입자까지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22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는 “서비스료 인상을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할 수 없어 부득이 기존가입자까지 포함한 ‘pooq지상파’ 모바일서비스를 22일 0시부로 서비스 종료했다”고 밝혔다.


KT의 경우 CAP와의 일부 계약조건이 달라 당분간 기존가입자에 대한 서비스가 전면중단 되지는 않지만 기존 고객 정산에 대한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조만간 서비스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상파와 별도 계약한 모바일TV 내 ‘무료 VOD’에 대해서도 pooq지상파 서비스료 인상이 원활치 않게 됨에 따라 6월 말 중단될 예정이다.


앞서 CAP는 지난 5월 해당 서비스 상품 가격 인상안(3900원)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지상파 콘텐츠 제공 계약의 연장 불가 입장을 밝히며 계약해지를 통보해 왔다. 또 모바일TV 내 무료 VOD 서비스도 모바일 실시간 지상파 방송채널계약 종료 시점과 맞춰 동시에 종료한다고 알려 왔다.

KIBA 관계자는 “그간 IPTV사업자는 정상적인 서비스 유지를 위해 재계약을 요청했으나 CAP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답변과 함께 무조건적인 수용을 요구해 왔다”면서 “모바일TV 고객들의 지상파 방송 시청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DMB방송 연동을 추진했으나 CAP 측 반대로 무산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IPTV사업자들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송영상 서비스가 사업자 의지와 시청자에 대한 고려 없이 독점적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상파에 좌우되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 사태가 원만하게 조속히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PTV사업자들은 프로모션 등을 통해 기존 고객 보호 및 신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영화, 스포츠, 다큐멘터리 채널 등 실시간 인기 채널을 대폭 보강하고, 7월과 8월 최신 인기 영화를 무료 제공한다. 이와 함께 6월 한달간 지상파월정액 비과금 처리 및 Btv 모바일(mobile)의 신규·기존 고객 대상 유럽 여행권, 기프티콘, 3000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경품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매월 최신 무료영화 50여편을 편성해 모든 HDTV 가입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기존 pooq 시청고객을 대상으로 6월 내 HDTV 5000원 포인트를 제공하고, 신규/기존 HDTV 고객 대상으로 3000원 쿠폰을 다음달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