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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코리아 그랜드세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대한민국에 ‘반값 폭탄’이 떨어졌다. 골 깊은 소비심리 탈출을 위한 정부의 프로젝트다. 기업들은 너도나도 할인전쟁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갑을 움켜쥐었던 소비자들도 흔들리고 있다. <머니위크>가 새롭게 등장한 한국판 대형 할인이벤트를 낱낱이 파헤쳐봤다.
#. ‘국내 유통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행사 등 해외직구로 빠져나가는 손님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월, B신문
정부는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내수진작과 소비 활성화를 기대한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지적이다.
◆경제회복세, ‘한·블·프’로 한방?
실제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참여한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큰 기대감을 보였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정부에서 주도하는 만큼 매출 면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정기적으로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품의 질·환불규정 꼼꼼히 따져야”
그러나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가 빠져나가는 해외직구족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대한민국을 세일한다’며 홍보했지만 참여점포의 구성은 상대적으로 편의점에 쏠렸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포함한 2만6000여개 점포 중 편의점이 2만5400개다. 백화점은 전체의 75%, 대형마트는 90%, 편의점은 95%가 참여했다.
이마저도 할인규모가 기존의 세일과 다를 바 없다. 백화점업계는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의 경우 최대 50~70%, 현대백화점은 최대 80%, 신세계백화점은 최대 30%로 할인 폭을 정했다. 지난해 백화점 할인율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백화점업계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관광객(유커) 특수를 노리겠다며 최소 30%에서 최대 70%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편의점도 마찬가지. 일부상품의 할인과 함께 1+1 또는 2+1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의 혜택으로 내걸었지만 소비자를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11번가와 G마켓, 옥션 등 온라인쇼핑몰도 만반의 준비를 갖췄지만 평소에도 할인 폭이 컸던 탓에 체감상 할인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너무 갑작스럽게 준비하는 바람에 이번에 참가하지 않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떠들썩한 광고와는 달리 효율성이 클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외국인을 위한 이용 팁
‘한국에서의 마법 같은 시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내국인을 위한 것이라면 오는 31일까지 한국 전역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은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관광축제다. 하지만 준비 없이 참여하면 세일의 절반도 누리지 못할 수 있다.
우선 알뜰한 쇼핑을 위해 ‘쿠폰’ 준비가 필수다. 행사 참여사의 모든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원패스 쿠폰’은 단 한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국 주요 관광안내소 내 비치된 홍보 리플릿의 쿠폰을 절취해 사용하거나 코리아 그랜드세일 홈페이지에 게재된 쿠폰을 모바일이나 태블릿PC에서 다운받아 이용하면 된다.
보다 더 계획적으로 한국쇼핑을 준비한다면 각 업소(지점·매장)별 영업정보와 할인율이 포함된 개별 쿠폰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코리아 그랜드세일 홈페이지에서 쇼핑·패션·숙박·식음료·엔터테인먼트·뷰티·건강·편의점·교통 등 다양한 쇼핑테마를 검색해 평소 관심 가졌던 브랜드의 쿠폰을 저장할 수도 있다.
관련 문의사항은 국내 및 해외(+82-2-818-1500)에서 전화로 24시간 접수받는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폴란드어, 터키어, 스웨덴어,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몽골어 등 19개 언어에 대해 한국어 통역서비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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