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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열흘간의 추석 황금연휴를 보낸 광주·전남지역 주요 사업장들이 오는 10일부터 공장 재가동에 들어간다.
하지만 금호타이어,기아자동차, 동부대우전자 등 생산과 수출 비중이 큰 대기업의 업황 불확실성과 내부 사정이 산적해 있는 만큼 향후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온다.
9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추석 연휴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광주·곡성공장, 기아차 광주공장, 동부대우전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등 지역 내 주요 대기업들이 꿀맛같은 휴식을 끝내고 10일 사업장으로 복귀한다.
그러나 지역 내 사업장의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통상임금 1심 소송 결과 여파로 사측이 잔업과 특근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고 노조 신임 집행부 선출에 따른 파업 리스크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과 기나긴 줄다리기를 하며 힘을 소진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도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금호타이어는 박삼구 금호타이어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채권단 전월의 동의로 자율협약이 의결됐다.
자율협약은 워크아웃보다 한단계 느슨한 구조조정 방안으로 채권단 100%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2014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한 금호타이어는 3년 만에 또 다시 구조조정에 돌입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일단 실사를 거쳐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지역 내 주요 사업장들이 이같은 상황은 4분기 체감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8일 내놓은 ‘2017년 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 전망치가 전분기(118)보다 23포인트 하락한 ‘95’로 집계돼 기준치(100)를 넘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4분기 경기가 2017년 3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27.0%(37개사)로 전분기(35.0%, 48개사)보다 감소한 반면,‘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32.1%(44개사)로 전분기(17.5%, 24개사)보다 증가했다. 경기상황이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0.9%(56개사)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기준치(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자동차를 포함한 대부분의 업종의 체감경기가 위축됐다.
자동차·운수장비 (107→84)는 현대기아차의 판매부진과 기아차 통상임금 1심 소송 결과로 인한 생산물량의 감소, 노조 신임 집행부 선출에 따른 파업 리스크 우려에 따라 4분기 경 기의‘악화’전망이 우세했다.
기계·금형 (133→95)은 자동차와 타이어의 업황 부진에 따른 관련 설비의 수주 감소를 우려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금호타이어 등 지역 대기업들이 실적 부진, 통상임금 소송 패소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최저임금 인상 확정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중첨되면서 지역 제조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수 확대와 수출 회복세를 견고히 하는 기업지원 정책들은 조속히 추진하고, 기업 현장의 혼란이 우려되는 규제들은 속도를 조절해 경제주체들의 체감경기 위축을 막고 기업 활력이 증진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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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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