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기소.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9일) 재판에 넘겨진다. 지난해 4월17일 구속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년만에 전직 대통령 2명이 기소되는 셈이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이르면 이달 중 시작된다.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는 추후 사법처리될 전망이다.

9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의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와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날 이 전 대통령을 340억원대 횡령과 110억원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BBK 주가조작 피해자들이 이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지 178일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는 ▲다스(DAS) 비자금 횡령 ▲다스 법인세 포탈 ▲다스 관련 직권남용 ▲삼성그룹 뇌물수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매관매직 금품수수 ▲대통령기록물 유출 등 10여개에 이른다. 죄목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하 특가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하 특경법)상 횡령 및 조세포탈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이다.

검찰은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10일 이전에 이 전 대통령을 사법처리하기 위해 우선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혐의들을 중심으로 재판에 넘기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보강수사를 거쳐 추가 기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