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그룹 제공
이미경 CJ 부회장이 ‘여성기업가기금 리더십그룹’ 챔피언 16명 중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가운데 그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장녀로 태어난 이 부회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이어 중국 푸단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이 부회장은 국내 문화예술사업 증진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그녀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창립한 영화사 드림웍스와 협상을 주도해 동생 이재현 회장과 3000억원을 투자, 지분취득 및 아시아 배급권을 따내며 엔터테인먼트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이 부회장은 제일제당으로 옮겨 문화콘텐츠사업을 이끌었으며 영화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또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극장 CGV도 열었다.


최근 이 부회장은 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뗀 상태다. 이재현 CJ회장부터 그룹 총수일가가 앓는 희귀병 때문이다. 그는 CJ, CJ제일제당, CJE&M, CJCGV, CJ오쇼핑 등에서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자문을 하다가 현재 지병 치료를 위해 미국에 장기체류 중이다.

한편 여성기업가기금은 개도국 여성기업가들에게 금융·기술·네트워크 기회 등을 지원함으로써 이들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기금이다. 미국·중국·한국·일본·영국·독일·러시아 등 14개국이 참여한다.


이미경 부회장을 비롯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김용 세계은행 총재·리마 빈트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 등 정부 및 국제기구 인사, 미국의 앤 피누케인 뱅크오브아메리카 부회장·일본의 카오리 사사키 ㈜ewoman 회장 겸 CEO·호주 게일 켈리 전 웨스트팩그룹 CEO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민간분야 리더 총 16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CJ 관계자는 “그룹의 글로벌 한류 확산 역할과 이미경 부회장의 글로벌 경제·문화계 네트워크 등 영향력을 고려해 추천된 것으로 안다”면서 “각국의 여성기업인이 더욱 활발히 경제활동을 펴고 이로써 세계경제가 발전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