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회원들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최저시급 인상에 따른 지원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시간당 8350원으로 결정됐다. 편의점업계는 최저임금이 오를 경우 7만여 편의점의 전국 동시 휴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새벽 4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의결했다. 올해 최저임금 7530원보다 10.9% 오른 수준이다.


편의점은 24식간 운영하는 업권의 특성상 임금 인상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둔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하며 추가 인상시 단체행동을 예고한바 있다.

전편협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전국 7만여 편의점이 동시 휴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음달 초 확정 고시 이후 전국 편의점을 대상으로 심야(자정~오전 6시) 영업 중단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최저임금, 나를 잡아가라' 같은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전국 편의점에 게시하고 앞으로 종량제 봉투 판매와 교통카드 충전, 공병 매입 등 비용 부담이 큰 공공 기능을 단계별로 축소하기로 했다. 심야에 상품 가격을 평소보다 10~20% 높게 받는 할증제 시행도 추진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동시 휴업 등 집단행동에 나서도 편의점 업계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대기업 편의점 가맹본부가 제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법규상에도 가맹점은 자율적으로 심야 영업을 중단할 수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최저임금 인상에 반발이 예상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가 고시하는 최저임금과 상관없이 사용주와 근로자가 자율 합의로 임금 수준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근재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편의점에 이어 외식업·서비스업 등에서도 차례로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