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국민대학교 명예교수.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은 17일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추인하기 위한 전국위원회를 연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혁신비대위 구성과 김 교수의 비대위원장 임명에 관해 의결한다. 전국위에서 의결될 경우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이 김 교수를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최종 임명하는 형식적 절차만 남는다. 

김 권한대행은 전날(16일) 혁신비대위원장으로 김 교수를 선정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두번째 의총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주간의 준비위 논의와 오늘 의총에서 모아진 총의를 바탕으로 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내정자로 김병준 교수를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김 교수가 혁신비대위원장에 내정되기까지 한달 가까이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김 권한대행이 지난달 18일 의원들 의견 수렴 없이 중앙당 해체와 혁신비대위 출범을 발표하고 이튿날엔 박성중 의원의 '메모 논란'까지 빚어지며 김 권한대행의 재신임 문제가 대두됐다. 

하지만 16일 의총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비춰봤을 때 김 교수가 무난히 추인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날 의총에서 김 권한대행이 지난 의총에서의 격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고 주말동안 초·재선 의원들에게 접촉하며 당 내부 갈등 수습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오는 23일까지 비대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2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로 본격 전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