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KB리그 8라운드 1경기에서 격돌한 이세돌(왼쪽)과 윤찬희. /사진제공=한국기원
이세돌의 부진이 끝이 없다. 신안천일염의 이세돌이 지난 16일 한국기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KB리그) 8라운드 1경기에서 포스코켐텍의 랭킹 29위 윤찬희에게 덜미를 잡혔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포스코켐텍은 이날 거함 이세돌을 격침한 윤찬희의 활약으로 신안천일염을 4대1로 대파했다. 3지명 변상일만이 상대팀 4지명 한태희에게 패했을 뿐 주전 4명이 대승을 합작한 것.


공표된 오더에선 신안천일염이 두 판에서 지명 우위를 보였다. 잘 짜였다는 평이 많았다. 게다가 승부판인 3국(나현-안국현)을 포함해 나머지 세 판의 상대전적이 엇비슷해 이변의 가능성도 점쳐졌다.

하지만 이번 KB리그의 자타공인 '절대강자'인 포스코켐텍은 세 판의 랭킹 우위를 바탕으로 두 판의 지명도 열세까지 극복했다.


포스코켐텍은 2지명 나현이 안국현을 꺾으며 기분 좋은 선제점으로 출발했지만 3지명 변상일이 한태희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듯했다. 경기 중반을 향하는 장고대국에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고 특히 신안천일염에 이세돌이 남아 있었기 때문.

이런 위기에서 주장 최철한이 확실한 믿음을 보여줬다.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한 한상훈을 꺾고 분위기를 쇄신했다.


결정타는 5지명 윤찬희의 손에서 나왔다. 초반에 쥔 우세를 끝까지 움켜쥐며 이세돌을 압박한 끝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이원영까지 이지현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둬 포스코켐텍은 KB리그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리그 1위를 달리는 포스코켐텍은 이로써 여유를 갖게 됐다. 2위인 BGF에 개인 승수에서도 11승이나 앞서 두 게임 차 이상의 여유까지 생겼다.


한편 8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KB리그 정규시즌은 17일 화성시코리요와 정관장 황진단이 8라운드 2경기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