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재회한 가운데 두 퍼스트레이디의 패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8일 오전 8시55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해 9시49분쯤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두번째로 만난 남북 퍼스트레이디는 '투피스'를 입어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 여사는 흰 투피스와 함께 색깔을 맞춘 구두를 신고 관저를 나섰다. 김 여사는 왼쪽 가슴에 하얀 브로치를 부착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4·27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하늘색 긴 코트를 입어 이른바 '하늘색 패션 정치'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패션은 평화의 시작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비해 북한 리 여사는 짙은 남색 투피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지난 4·27 정상회담에서 선보였던 연분홍빛 투피스와는 다른 계열이었다. 리 여사 특유의 가르마를 탄 반묶음 머리 스타일 역시 눈길을 끌었다. 은색 브로치를 제외하고 귀걸이나 반지 등 다른 화려한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았다.


5개월 만에 재회한 남북한 두 정상의 부인들은 서로의 얼굴을 본 후 환한 웃음을 지으며 손을 맞잡았다. 김 여사는 이날 첫번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평양 시내에 있는 옥류아동병원과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한다. 참관 일정에는 리 여사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0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평양을 방문한 대통령이 됐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도착하기 전부터 수많은 평양 시민들이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으며. 평양 시민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등장한 것은 역대 남북정상회담 중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