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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이 열린 3일(18~20일) 동안 총 7끼 중 4끼의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식사 외교'의 절정을 보였다.
두 정상 부부가 함께 하는 첫 식사는 18일 저녁 평양 목란관에서 진행됐다. 김 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와 우리 측 공식·특별·일반 수행원 200여명을 위해 환영 만찬을 연 것이다.
만찬 메뉴로는 백설기 약밥, 강정합성 배속김치, 칠면조말이랭찜, 해산물 물회, 과일남새 생채, 상어날개 야자탕, 백화 대구찜, 자산소 심옥구이, 송이버섯구이, 흰쌀밥, 숭어국, 도라지 장아찌, 오이숙장과 수정과 유자고 강령녹차가 준비됐다.
양측은 이날 2시간16분가량 진행된 만찬에 앞서 선물을 주고받았다. 우리 측은 가로 420㎝·세로 930㎝ 크기의 대동여지도를, 북측은 문 대통령·김 위원장의 모습을 담은 유화그림과 풍산개 사진을 준비했다.
이튿날 오찬도 두 정상 부부가 함께한 가운데 평양 옥류관에서 진행됐다. 이때는 4·27 정상회담 때 남북의 가교 역할을 한 평양냉면을 비롯해 잉어달래초장무침, 삼색나물, 록두지짐, 자라탕, 소갈비편구이, 평양랭면 등이 상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오찬을 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판문점 정상회담 기념 메달과 북미정상회담 기념품을 선물했다.
세번째 식사는 같은 날 평양 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진행됐다. 당초 문 대통령은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함께 방북한 경제인들을 위해 이날 만찬 자리를 준비했지만 김 위원장이 뒤늦게 참석 의사를 밝혀 또 한번 두 정상 부부의 식사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면 주로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식당을 찾았다. 특히 대동강수산물식당은 김 위원장이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봉사기지'라고 칭한 바 있다. 인기요리는 철갑상어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평양시민들에게 인사말을 건넸고 "아마도 우리가 다녀가고 나면 훨씬 더 유명한 곳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정상 부부가 식당 내부를 둘러볼 때 시민들은 "만세"를 외치며 환호했고 울먹거리는 이도 일부 눈에 띄었다.
이처럼 두 정상 부부는 사흘간 4번의 식사를 함께했다. 두 정상 간 신뢰는 물론 친밀도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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