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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부터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지뢰 제거작업이 시작되며 '평양 공동선언'이 본격적인 이행단계에 들어간다.
남북 군 당국은 지난달 19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하면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를 10월1일부터 시작해 1개월 안에 완료하기로 했다. 아울러 DMZ의 시범적 공동유해발굴을 위해 이날부터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 등 폭발물 제거작업도 벌인다.
남북유해공동발굴 시범지역인 철원 '화살머리 고지' 내 지뢰 및 폭발물 제거작업은 11월말까지 진행한다.
남북은 JSA 비무장화를 위한 선행 조치로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JSA 지뢰 제거작업을 진행한다. 작업은 남북의 경계선으로부터 군사분계선(MDL) 방향으로 이뤄지며 필요한 장비와 자제 이용은 상호 협조한다.
JSA 지역은 평소 인원들의 왕래가 잦은 만큼 지뢰 매설 유무를 확인하는 작업이 선행될 전망이다. 4·27 남북 정상회담 당시 양 정상이 담소를 나눴던 도보다리 주변 습지는 사람들의 통행이 불가능한 점을 감안해 제거작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역시 우리 군의 작업 시간에 맞춰 자체적으로 JSA 주변 지뢰 제거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남·북·유엔사 3자 협의로 JSA 비무장화 조치가 마련된다. 3자 협의에는 앞서 남북 군사실무회담 대표로 나섰던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이 우리측 대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지뢰제거가 완료된 때로부터 5일 이내 쌍방 초소와 인원, 화력장비를 전부 철수하고 이를 이틀간 공동으로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늦어도 다음달 27일까지 JSA 비무장화 조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조치가 모두 실행되면 JSA에서 총기가 완전히 사라진다. 또 관광객과 참관인원이 자유롭게 JSA를 왕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6·25 휴전 직전인 1953년 중공군과 국군의 고지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화살머리고지에는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구와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은 올해 안에 이 지역 지뢰를 제거하고 12m폭의 도로를 개설키로 했다. 이후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유해발굴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군사분야 합의서 후속 조치 이행에 적극성을 보이는 만큼 남북이 약속한 사항들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선 DMZ는 유엔사에 권한이 있는 만큼 유엔사 소관이라는 입장도 나온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육군 대장)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서 "GP 철수는 유엔군사령부의 판단을 거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들이 정전협정의 복원 차원인 만큼 미측이 대놓고 반대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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