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투수 정우람./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 정우람(33)이 승부조작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승부조작 사실이 드러나 KBO로부터 영구 실격된 전 NC 투수 이태양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문우람(전 넥센 히어로즈)의 승부조작 무죄를 주장하는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어 이태양은 자신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경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우람을 비롯해 정대현, 이재학, 김수완, 문성현, 김택형 등의 실명을 거론면서 "브로커가 선수들의 동영상까지 보여주며 '이 선수들이 이렇게 해도 걸리지 않는다'고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한화 구단은 정우람 본인에게 연락을 취해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했다. 정우람 측은 OSEN에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며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조차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어 정우람은 무고한 선수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004년 SK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 한 정우람은 2008시즌과 2010시즌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으며 2008년, 2011년 두 차례 홀드왕에 기록하는 등 KBO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잡았다.

2016년 한화로 이적한 후에도 이번 시즌 생애 첫 세이브왕에 오르는 등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정우람은 통산 772경기 등판해 56승33패 139세이브129홀드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