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용균의 직장 동료들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6차 범국민추모제에 참석해 49재를 치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 김용균의 직장 동료들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6차 범국민추모제에 참석해 49재를 치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태안 화력발전소 컨베이어 벨트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를 추모하는 시민대책위원회가 2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하며 제6차 범국민 추모제를 진행했다.

‘청년 비정규직 고(故)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오후 1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현관 앞에 모여 행진을 출발했다.


이들은 광화문 광장까지 1차 행진을 하고 오후 3시부터 이곳에서 6차 범국민추모제 문화제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잡았다. 광화문 광장을 목적지로 하는 1차 행진에는 약 17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주최 측은 행진 및 집회 참가 인원을 총 1000명으로 신고했다.

이들 중 한국발전노동조합 소속 비정규직 50여명은 방진복을 입고 안전모를 착용한 채 피켓을 들고 행진에 나섰다. 김씨의 49재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행진 선두에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한전산업개발발전지부, 한국발전기술지부, 발전노조, 한전산업개발 태안발전노조 등의 깃발이 배치됐다.


이들은 ▲내가 김용균이다 ▲진상을 규명하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비정규직 이제 그만 ▲직접고용 쟁취하자 ▲유가족의 한을 풀자 ▲김용균의 한을 풀자 ▲대통령이 약속했다 ▲약속을 지켜라 등의 구호도 반복해서 외쳤다.

광화문 광장에서 추모제가 시작되면서부터는 집회 참가 인원이 800여명 가량으로 불어났다. 오후 3시에는 김용균씨를 추모하는 무용가 서정숙씨의 진혼무가 진행됐다.


서씨는 하얀 한복을 입은 채 왼손에 물이 든 그릇을 들고 무대를 돌아다니며 바닥에 물을 뿌렸다. 이어 시민대책위 대표 단식단, 이준석 한국발전기술지부 태안화력 지회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의 발언이 이어진 후 오후 4시30분쯤 행사가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