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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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결혼>은 로맨틱코미디라는 외피를 입고 있지만 그 장르를 비틀어 두 남녀 주인공의 현실적인 꿈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바로 여기서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 차별화된 매력이 드러난다.

이 영화는 결혼하는 ‘척’만 해야 하는 영화 속 인물을 현대인의 시각으로 해석해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국내 영화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설정 속에서 벌어지는 예측불가능한 상황과 코믹요소가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연출을 맡은 박호찬, 박수진 감독은 각각 ‘성석’과 ‘해주’의 캐릭터 콘셉트부터 대사에 이르는 캐릭터 기획을 각자 맡았다. 전통적 결혼관이 아닌 2030세대의 시선으로 그려낸 솔직한 시선이 눈에 띈다. ‘성석’(김동욱 분)과 ‘해주’(고성희)는 결혼을 목표가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는 점에서 젊은 세대들의 결혼관을 반영한다.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존재감을 발산한 김동욱과 독특한 매력으로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접수한 고성희가 만나 환상의 호흡을 펼친다.


김동욱은 허술한 듯 보이지만 나름 치밀한 인생계획을 세운 항공사 오너 2세 ‘성석’ 역을 맡았다. <신과함께> 시리즈를 통해 수많은 관객을 웃고 울린 김동욱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인 ‘성석’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표현한다.

‘성석’과 결혼을 앞둔 ‘해주’ 역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는 고성희가 맡았다. 한때 잘 나가던 육상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게 된 ‘해주’는 긍정의 힘으로 앞길을 개척하는 인물이다. 이와 같은 ‘해주’의 주체적인 태도와 당찬 매력은 고성희를 만나 한층 극대화된다.


<어쩌다, 결혼>을 보는 또 다른 재미는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반가운 얼굴이다. 황보라는 ‘해주’의 절친 ‘미연’ 역을 맡아 사랑스런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대체 불가한 연기력으로 충무로를 장악한 신스틸러 김의성은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후한 매력을 발산한다. 염정아, 김선영, 조우진, 이준혁은 짧은 출연에도 시선을 강탈하는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 한성천이 영화의 시놉시스를 완성하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현대인의 일과 사랑을 발칙하고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개봉일은 2월27일.


◆시놉시스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 결혼해야 하는 ‘성석’(김동욱 분)과 나만의 인생을 찾고 싶은 ‘해주’(고성희 분)가 소개팅에 나간다.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3년간 결혼하는 ‘척’하기로 계약한 두 사람 앞에 방해꾼이 늘어가고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개가 아닌데….


☞ 본 기사는 <머니S> 제581호(2019년 2월26일~3월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