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결성된 록밴드 부활의 리더인 김태원과 부활의 5대 보컬 박완규가 두 번째 콜라보 앨범 ‘그림’이 공개를 앞두고 화보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레인보우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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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김태원과 박완규는 카리스마 넘치는 비주얼을 연출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새로운 앨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서로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이어나갔다.

먼저 두 명의 우정의 비결에 대해 묻자 김태원은 “말이 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고 박완규는 “서로의 느낌이 같다. 집 같다고 해야 하나. 가족, 친구와 있어도 불안하고 불편한 부분이 있는데 형님하고 있으면 내가 가장 편해진다.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형님이 나보다 어른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존재하지만 그런 걸 배제하고는 함께 있을 때 모든 불안함과 불편함이 사라지는 느낌이다”며 각별한 사이를 드러냈다.


또한 김태원은 박완규의 보컬 영입에 대해 “이 친구는 야성. 나쁘게 말하면 야망. 그런 부분이 어떤 사람들에겐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점을 본 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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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완규는 “대학교 축제가 있었는데 그때 부활 4집의 보컬 김재기 형이 탈퇴 했던 터라 보컬없이 연주 공연만 하러 가신다고 하더라. 보러 오라고 불러주셔서 가봤더니 갑자기 나한테 노래를 시키시는 거다. 당시에 군대 제대한지 두 달밖에 안됐던 상태고 비주얼이며 노래 준비며 하나도 안 됐던 상태다. 그런데 갑자기 무대 위로 올라오라고 하셨다. 그게 숨겨진 두 번째 오디션이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부활을 벗어나 솔로 활동을 하던 박완규는 “형님이 지금도 말씀하시는 게 그때 못 잡아준 게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당시 부활이 최정상 밴드이긴 해도 한국에서 그룹 생활을 하는 게 녹록지 않았다. 형님이 내게 “너의 뜻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다치지 말아라”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로 다쳐 버린 거다. 그로부터 10년 후에 다쳐서 쓰러져 있는 박완규 일병을 구하기 위해 김태원 중대장이 나선 셈이다”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부활의 보컬 영입 기준에 대해 묻자 김태원은 “느낌이다. 가창력은 다 거기서 거기다. 이 사람이 사람인지 중요하다”고 전하며 이에 박완규가 “붓을 고른다고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 부활이라는 한 사람이 부활이 하고 싶은 이야기나 그리고 싶은 그림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