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 /사진=뉴시스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 /사진=뉴시스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이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체포된 지 약 3주만에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보석금 5억엔(51억7000만원)을 납부한 가운데 일본 검찰의 준항고 여부가 당일 석방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2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 지방법원은 곤 전 회장의 보석을 결정했으며 보석금 5억엔이 납부됐다.


곤 전 회장의 석방 여부는 일본 검찰의 준항고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검찰의 준항고가 기각될 경우 이르면 오늘 중으로 석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전 보석에서는 보석금 납부와 해외 출국금지, 도쿄 내 지정 숙소에서의 생활, 현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의 영상 데이터 제출, PC 및 휴대폰에서의 인터넷 사용 제한 등 조건이 붙었다”며 “재보석이 된다고 해도 이같은 조건들은 계속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곤 전 회장은 지난해 말 소득 축소신고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난달 6일 보석금 약 10억엔(103억5000만원)을 내고 석방됐다. 하지만 지난 4일 현지 검찰에 의해 다시 체포됐다. 곤 전 회장이 중동지역의 판매대리점 지원금을 일부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은 것이다.

곤 전 회장은 자신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그는 체포 전 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공정한 재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