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뉴스1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뉴스1

제72회 칸 국제영화제가 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가운데 한국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5일까지 계속되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은 총 21편이다. 프랑스·스페인·벨기에 등 유럽 출신 감독이 만든 영화가 11편, 아시아 감독이 연출한 작품은 '기생충'과 중국의 디아오 이난 감독이 연출한 '더 와일드 구스 레이크 등 2편이다.

올해 심사위원 명단 예년보다 배우 출신 심사위원의 수가 줄고 감독의 비중이 늘었다.

이와 관련해 피에르 레스큐르 조직위원장과 티에르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경쟁 부문에 초청된 모든 감독들은 훌륭한 예술가들에게 자신의 영화를 선보이게 된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수상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기생충'이 경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에서 수상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 영화 '악인전' 역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마동석 외에도 김무열 김성규 등이 주연을 맡았다.

마동석은 영화 '부산행'에 이어 또 한 번 칸 영화제에 초청을 받게 됐다. 할리우드 리메이크까지 확정된 '악인전'이 칸 영화제에서 어떤 평을 받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