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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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캐나다가 의료비 절감을 목표로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캐나다 정부가 현재 8% 수준에 불과한 바이오시밀러 처방률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임을 밝히면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같은 국내 바이오업체들에게 장밋빛 미래가 예상된다.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 주 정부는 27일(현지시간) 향후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공공약제보험(PharmaCare)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의약품 목록을 확대해 환자에 대한 기존 보장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리티시콜럼비아 주의 이런 움직임은 캐나다 내 보건 당국은 물론 의약단체, 다른 주정부와 협의를 거쳐 마련된 정책이다. 이 때문에 캐나다 전체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용은 늘어나고 의료비는 크게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대비 25%에서 50%까지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딕스 보건장관의 분석에 따르면 시장에 출시한 지 4년이 지난 인플릭시맵의 바이오시밀러 출시 4년 만에 캐나다에서 5~10%의 사용률을 보였다. 이는 노르웨이(98%), 영국(90%) 및 스코틀랜드(85%)보다 한참 밑도는 수치다. 그 결과, 2017년 캐나다는 오리지널 약인 레미케이드에 11억달러(약9700억원) 이상 과도한 지출을 해야 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콜럼비아 주 정부는 당뇨병, 관절염 및 크론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치료하는 세가지 생물의약품인 란투스, 엔브렐 및 레미케이드에 1억2500만달러(약1100억원)를 지출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늘리면 약물 급여 추가와 환자 급여적용 개선 등 긍정적 영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딕스 보건장관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입증된 바이오시밀러의 광범위한 사용을 촉진하려 한다"며 "지금까지 캐나다는 유럽 국가들에 비해 훨씬 뒤처져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는 공공약제보험이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기존의 보험을 제공하고 미래에 새로운 약품을 잘 조달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로 인해 변경될 대표적인 몇가지 의약품들 가운데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램시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랙시스가 대표적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혁신 의약품 전반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의료 시스템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브리티시콜럼비아 주 정부의 정책에 긍정적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당사의 북미 제품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브리티시콜럼비아 주는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약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전국 Generics 2.0 협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의약품 비용을 낮추기 위해 범캐나다 제약 동맹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