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포스터. /사진=CJ
영화 기생충 포스터. /사진=CJ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기생충'이 개봉 첫 날 5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선 가운데 영화 내용 해석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기생충'은 56만8114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날 기생충은 1783개의 스크린에서 8262회 상영됐으며, 좌석 점유율 52.9%, 좌석 판매율 38.9%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영화 내용과 포스터 해석에 대해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봉준호 감독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포스터에) 어떤 뜻이 담겨있는지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감독 겸 디자이너 김상만이 시나리오를 읽고, 작품을 해석해 포스터를 만든 것이라면서 좌측 하단의 다리 주인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한국 및 외국 취재진에 편지를 보내 스포일러를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봉준호 감독은 "부탁드립니다"라며 "요즘의 관객들은 기대작 개봉을 기다릴 때, 평소 즐겨 찾던 영화사이트도 멀리하고 사람 많은 극장 로비에서는 일부러 헤드셋을 쓰고 음악 볼륨을 높인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물론 '기생충'이 오로지 반전에 매달리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럼에도 스토리의 크고 작은 고비들마다 관객들이 때론 숨죽이고, 때론 놀라며, 매 순간의 생생한 감정들과 함께 영화 속으로 빠져들기를, 만든 이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실례를 무릅쓰고 간곡히 부탁 드린다"며 "여러분들께서 이 영화에 대한 기사를 쓰실 때, 그간 예고편 등을 통해 노출된 두 남매의 과외 알바 진입 이후의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최대한 감춰주신다면 저희 제작진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지난 25일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황금종려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