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LA 다저스의 류현진. /사진=로이터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LA 다저스의 류현진. /사진=로이터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세 번의 수비 실책에도 불구하고 무시무시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면서 시즌 9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전까지 이번 시즌 30개 팀 중 좌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 2위(0.297), 장타율 1위(0.534)로 강력한 모습을 보인 애리조나의 강타선을 상대한 류현진은 안타 단 3개만을 내주는 빼어난 피칭으로 5월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애리조나 원정에서 7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89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 류현진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1회초 코디 벨린저의 3루타로 2점을 등에 업은 류현진은 1회말 애리조나의 첫 타자 케텔 마르테를 초구만에 땅볼 아웃 처리했다. 이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도 범타로 잡아낸 류현진은 맥스 먼시의 송구 실책으로 애덤 존스를 2루로 출루시켰다.


여기에 코리 시거까지 실책을 범하며 1, 3루 위기에 처한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워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힘들게 1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2회말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닉 아메드와 카슨 켈리를 연이어 땅볼로 처리하면서 투구수를 줄였다. 3회말에는 1사 상황에서 마르테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에스코바를 높은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후 존스까지 땅볼로 가볍게 잡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초 2사 2루 상황에서는 안타까지 뽑아냈으나 주자인 마틴 러셀이 홈에서 아웃을 당하면서 타점 추가에는 실패했다.

4회말도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시속 약 69마일(111㎞)의 커브 이후 91마일(146㎞)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등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히 빼았었다. 5회에도 2아웃 상황에서 케빈 크론을 상대로 시속 79마일(약 127㎞)의 체인지업으로 잡아내면서 삼진을 추가했다.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7회에도 등판했다. 7회말 페랄타를 땅볼로 처리한 후 워커와의 9구 승부 끝에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시거의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아메드를 상대로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종료했다.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기여코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류현진의 강한 정신력과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날 본인에게 맡겨진 임무를 충실히 소화한 류현진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평균 자책점을 1.35까지 떨어뜨렸다. 현재 8회 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가 6-0으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