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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고려인 사랑 愛 집고치기 사업 성과. / 사진제공=경기도 |
지난 6월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이번 사업에서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를 단장으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평택시·연천군 자원봉사센터, 농협은행 경기본부 자원봉사단 등 총 20여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봉사단은 키르기스스탄 현지 청년봉사단 등 10여명과 함께 고려인 2세대인 김 모 할머니 주택 등 5가구의 집을 수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70세 이상의 고령자 또는 시각장애를 가진 고려 강제이주민 후손들의 집 5가구는 보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빗물이 새고 바람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실내 화장실조차 갖춰지지 않은 등 ‘열악함’ 그 자체였다.
20명의 봉사단원들은 비좁고 먼지 날리는 녹록치 않은 작업 환경에서도 시종일관 환한 표정으로 도배 및 장판을 교체하고 페인트칠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그 결과 열악하기만 했던 고려 강제 이주민의 집 5곳은 깔끔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고려 강제이주민 후손들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보금자리 곳곳을 살펴보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리 모 할머니(81·강제 이주 고려인 2세대)는 “조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좋은 집을 만들어주니 꿈만 같다”라며 “먼 타국에 있는 고려 강제 이주민들을 위해 봉사단을 파견해준 경기도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먼 타국에서 날아온 봉사단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키르기스스탄 최대 언론사인 베체르비쉬케크 소속 기자 등은 지난 26일 봉사단의 작업 현장을 방문, 사업 배경과 향후 계획을 취재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고려인 후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에서 뜻깊은 봉사활동을 하게 돼 매우 기쁘고 보람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키르기스스탄과 지속적인 우호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부지사는 이번 방문 기간 중 하태역 주 키르기스스탄 한국대사와 고려인협회 회장단(회장 한베차슬라브) 등과 만나 키르기스스탄 고려인협회 한국어 학습교재 지원 사업을 비롯, 농업·관광·의료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27일에는 인접국가인 카자흐스탄을 방문, 대사관 및 독립유공자후손협회 등과 차례로 면담을 갖고 상호 문화교류 프로그램 발굴과 고려인 후손들의 조국 방문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고려 강제 이주민 경기사랑 愛 집고치기 사업’은 집수리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집수리를 하지 못하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도가 실시하고 있는 ‘경기사랑 愛 집고치기 사업’의 수혜대상을 고려 강제 이주민으로 확대한 것으로 ‘3.1운동 및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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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김동우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경기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