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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4일. ‘NO 재팬’ 운동이 시작됐다.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판결을 빌미삼아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를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들은 일본제품 ‘안 사고 안 팔기’로 맞섰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어느덧 100일. 지나가는 들불이 될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달리 불매운동은 꺼지지 않는 용광로처럼 활활 타오르는 중이다. 불매운동이 일본에 던진 메시지는 강렬했고 우리 국민의 가슴 속에는 애국을 향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운동의 그 끝은 어디일까. ‘NO 재팬’ 운동 100일을 집중 점검해봤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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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AMA FANS' CHOICE in JAPAN에 출연한 마마무_사진제공=CJ ENM
◆여전히 뜨거운 ‘K팝’ 인기
현재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그룹은 단연 ‘방탄소년단’(BTS)이다. 지난 7월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라이트/보이 위드 러브’(Lights/Boy With Luv)는 해외 남성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100만장을 돌파하여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밀리언 인증을 받았다. 일본 레코드협회는 매월 음반 누적 출하량에 따라 10만장 이상의 골드부터 100만장 이상의 밀리언까지 인증하는데 방탄소년단은 50만장 이상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세차례, 25만장 이상 플래티넘 인증을 한차례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한국가수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싱글로 밀리언 인증을 받았을 뿐 아니라 일본에서 싱글을 낸 해외 남자 가수 중에서도 최초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싱글 음반은 선주문량만 100만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와 주간 싱글 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다.
| 2018 마마 in 일본에 출연한 워너원_사진제공=CJ ENM |
일본 불매운동 이후 아이돌그룹을 비롯한 한류 스타들의 팬미팅에 대해 대중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지나치게 감정적인 대응은 삼가야 한다’, ‘한류 스타들의 일본 활동은 계속돼야 하지 않나’ 등의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아베 정권의 수출 규제에 맞서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굳이 일본 팬미팅을 강행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 지난해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마마 in 일본’에 참석해 베스트 팬스 초이스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_사진제공=CJ ENM |
반면 ‘일본 활동도 필요하며 엔화를 끌어오는 것이어서 괜찮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한류스타들은 일본 팬미팅 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혼란을 겪고 있다.
| 지난달 25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공연한 아이즈원_사진제공=오프더레코드 |
현재의 한·일관계 상황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행사는 CJ ENM의 대표 음악 시상식 ‘엠넷 Asian Music Awards’(이하 MAMA)다. 반일 감정 열기가 거센 가운데 오는 12월4일 열리는 마마의 개최지로 일본 나고야 돔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나고야는 지난 8월 일본 국제예술제 ‘아이치트리엔날레 2019’에 출품·전시했던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 하루 만에 철거해 논란이 된 지역이기도 하다.
한·일관계 경색으로 개최지 선정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지만 정치 이슈와 별개로 민간 문화 교류는 계속돼야 한다는 게 CJ ENM의 입장이다.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K팝과 아시아 음악이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전세계 주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가요계 한 관계자는 “‘마마’가 나고야에서 개최되는 것처럼 문화와 정치는 분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정치적으로 한한령을 내려 한류자체를 막았지만 일본은 중국과 달리 불매운동이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며 “콘텐츠 소비가 일본 불매운동에 포함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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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