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 알리바바 그룹 본사에서 광군제 행사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로이터
11일 중국 알리바바 그룹 본사에서 광군제 행사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은 11일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행사를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매출이 912억위안(약 15조10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시간 매출 기록인 690억 위안 대비 32%가 증가한 수치다. 

알리바바그룹에 따르면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광군제 행사가 시작된 뒤 알리바바 매출은 17분6초 만에 571억위안(약 9조46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4년 광군제 하루 동안 올린 매출이다.

이어 1분36초 만에 매출액 100억위안(약 1조6566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00억 위안 돌파 시점인 2분5초 기록보다 31초를 단축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알리바바는 1시간3분59초 만에 매출 1000억위안(한화 16조5560억원)을 달성했다.


광군제는 '독신자의 날'이라는 뜻으로 11월11일에 '1'이 네개가 서있는 모습이 애인이 없는 사람들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뜻에서 1990년대 시작된 기념일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2009년부터 '물건을 사며 외로움을 달래라'는 의미로 광군제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올해 광군제 행사에는 20만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100만개 이상의 신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 열리는 첫 광군제이자 미국과 무역전쟁을 이어가는 와중에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 11월11일 쇼핑데이 매출 목표액을 370억달러(지난해 300억달러)로 제시했다. 또 지난해 보다 1억명 많은 5억명의 고객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물건 구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알리바바가 이번 광군제에서 매출 신기록을 기록한다면 중국이 소비 침체를 극복하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