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 달리 '위닝 멘탈리티'를 갖추고 있는 리버풀. /사진=로이터
이전과 달리 '위닝 멘탈리티'를 갖추고 있는 리버풀.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명 수비수 출신이자 현재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이 라이벌 팀인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비롯한 성공 시대를 펼칠 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11승 1무 승점 34점을 기록한 리버풀은 2위 레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승점 8점차로 벌렸다. 반면, 시즌 3패째를 안게 된 맨시티는 리버풀에 승점 9점 뒤처지며 리그 4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 무패 행진을 달리며 우승에 근접했던 리버풀은 잠시 주춤하면서 맨시티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30승 7무 1패 승점 97점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음에도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경험이 쌓인 리버풀은 더욱 견고해졌다. 특히 우승 경쟁팀인 맨시티를 격파한 것은 의미가 컸다. 이뿐 아니라 첼시, 레스터 시티, 아스날, 토트넘 홋스퍼 등 다른 까다로운 상대들도 꺾은 상태이기에 계속해서 승점을 쌓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특히 토너먼트가 아닌 풀리그에서는 우승을 위해선 어떤 상황에서라도 많은 승점을 따내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 시즌 리버풀은 우승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레스터 시티전과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기어코 승점 3점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리버풀의 라이벌팀인 맨유 출신인 네빌 역시 리버풀이 우승팀에 어울리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12일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네빌은 “리버풀은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맨시티를 시즌 막판까지 추격하는 팀이 됐다”면서 “맨시티가 제자리를 되찾거나 첼시 또는 레스터 시티가 충격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리버풀에게 있어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잡히거나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같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는 것이다. 맨시티가 아이메릭 라포르테를 잃은 것처럼 이러한 요소들은 리버풀에게 있어 매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부상 변수 등으로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빌은 리버풀의 우승이 유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리버풀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 건 그들이 맨시티에 승점 9점을 앞서고 있어서가 아니다. 축구에서 팬들이 감독과 선수들을 사랑한다면, 모두가 함께 모이는 일종의 삼각 편대를 갖추게 된다. 강력하면서도 깨지기 어려운 일종의 정신이다”며 구단 전체가 끈끈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더욱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또 네빌은 “리버풀이 이전의 맨유처럼 여러 장점을 지닌 모습을 보는 게 고통스럽다. 극적인 승리와 절대 지지 않는 자세, 볼을 되찾기 위해 단 한 차례라도 필사적인 모습, 모든 득점을 그들이 넣을 마지막 골처럼 환호하는 자세 등이 그렇다. 맨유의 팬으로서 이런 모습을 보는 일은 끔찍하지만, 존중해야 한다. 현 리버풀은 정말 좋은 팀이다”라며 현 리버풀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