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 /사진=임한별 기자
그룹 워너원. /사진=임한별 기자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조작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 및 엑스원 멤버 전원, 워너원 멤버 1명이 시청자 득표수 조작으로 선발된 사실이 검찰과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지난 5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김용범 CP(책임 프로듀서)와 CJ ENM 소속 안준영 PD 등이 ‘프로듀스48’로 지난해 데뷔한 아이즈원과 ‘프로듀스X101’로 올해 데뷔한 엑스원 멤버를 시청자 투표와 상관없이 미리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대표 등에 대한 공소장에 따르면 김 CP와 안 PD 등 3명은 지난 7월 17일 CJ ENM 회의실에서 엑스원 멤버로 데뷔시키고 싶은 연습생 11명과 그 순위를 임의로 정해 선발시켰다.

이들은 5월 시청자 온라인 투표와 현장 투표를 조작해 ‘프로듀스X101’ 1차 선발대상자였던 연습생 A씨를 제외하고 B씨를 대신 집어넣기도 했다. 20명을 선발하는 3차 선발에서도 2명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즈원도 마찬가지였다. 김 CP와 안 PD 등 3명은 지난해 8월 생방송 투표 전 ‘프로듀스48’을 통해 선발되는 아이즈원 멤버 12명과 순위를 임의로 정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이 원치 않은 연습생들을 순위 안에서 제외시키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워너원 멤버 한 명 도한 득표수 조작으로 선발됐다. 선발 등수였던 11위 안에 있던 멤버는 탈락했고, 등수 바깥이었던 멤버가 워너원이 됐다.


조사에서는 제작진과 기획사 임원 간 유착도 드러났다. 안 PD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등에서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 출연 및 유리한 편집을 대가로 연예기획사 4곳의 임원진 5명으로부터 총 47회에 걸쳐 4683만원 가량의 술 등을 접대 받았다.

CJ ENM 측은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 문자메시지 투표로 총 1억2465만원에 달하는 이익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