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업계에 따르면 식기세척기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서양문화권에서는 100여년 전부터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았으나 한국시장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릇이 넓고 평평한 플레이트 형태의 서양식기와는 달리 오목하고 깊은 한국형 식기는 식기세척기로 깨끗하게 세척할 수 없다는 편견과 설거지는 당연한 가사노동으로 분류하는 문화가 맞물린 탓이다.
하지만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로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가사노동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가전제품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식기세척기 수요도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0년대들어 1인가구가 늘고 소비자들이 개인의 노력과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는 편리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편리미엄’ 문화까지 맞물리면서 가전업체들이 잇따라 국내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재 국내 식기세척기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SK매직, 쿠쿠 등 렌털기업과 일렉트로룩스, 밀레 등 외산기업까지 가세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SK매직이 60% 점유율(업계 추정)로 해당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업체들도 해외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환경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며 SK매직의 뒤를 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인 이하의 소형 가구에 최적화한 용량과 슬림한 디자인의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출시했고 쿠쿠도 1인가구와 신혼부부에 적합한 3인용 콤팩트형 미니 사이즈 식기세척기 ‘마시멜로’를 출시하며 식기세척기시장에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LG전자는 2013년 12인용 식기세척기를 국내에 선보인 이후 6년 만인 지난해 디오스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선보였고 제품 인기가 높아지자 지난달 기준 경남 창원에서 생산해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생산능력을 1년 전에 비해 2배 확대했다.
스웨덴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도 지난해 12월 국내시장에 식기세척기를 첫 출시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전국 이마트 및 일렉트로마트 11개점포로 판매채널을 확대했다.
한편 국내 식기세척기시장 규모는 2016년 6만5000대에서 지난해 20만대로 세배 이상 커졌으며 올해는 30만대 이상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