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로이터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해설가 피터 크라우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신입생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을 극찬하고 나섰다. 

맨유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페르난데스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전반 42분에는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히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페르난데스에게 평점 9점을 안기며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달 겨울이적시장에서 총액 6760만파운드(한화 약 1060억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그는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한 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연일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전문가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크라우치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24일 영국 'BBC'에 따르면 크라우치는 이날 페르난데스의 활약에 대해 "브루노가 왓포드전에서 뛰는 모습은 그동안 맨유가 폴 포그바의 부상 기간 어떤 부분을 잃고 지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라며 "그는 이날 경기에서 경기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맨유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그의 패스 범위와 볼 운반 능력은 인상적이었다"라며 "그는 수비진을 뚫어낼 수 있는 그 선수다. 맨유는 그동안 포그바의 부상 공백과 후안 마타의 부진으로 이런 능력을 가진 선수가 부족했다"라고 지적했다.


크라우치는 페르난데스가 가진 '리더'로서의 자질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크라우치가 페르난데스에 대해 "자신의 원하는 바를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말했다. 뛰어난 리더처럼 보였다"라며 "이런 점들은 그가 맨유의 리그 순위를 끌어올릴 적임자라는 걸 보여주는 또다른 면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페르난데스는 자신이 파울을 당한 뒤 동료들에게 '공을 줘, 내가 페널티킥을 찰거야'라고 말하는 듯 했다"라며 "그가 페널티킥을 차는 모션에서는 약간의 오만함까지 느껴졌다. 맑은 공기를 마시는 듯한 모습이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