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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 증시가 미국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4.9%),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4.9%), 나스닥종합지수(4.9%)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5% 가까이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말까지 급여세율을 0%로 하는 감세안을 공화당 의원들에게 제시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역시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이 3.23달러(10.37%) 오른 34.36달러로 마감하며 진정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도 2.86달러(8.32%) 오른 37.22달러로 마쳤다.
다만 미국 3대 지수 선물은 장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일제히 3%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과 미국에서 확산세를 보이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급여세율 인하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 간판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2.27%(451.06포인트) 떨어진 1만9416.06에 거래를 마쳤다. 2018년 12월 26일 이후 최저치다. 중국 증시도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94% 하락한 2968.52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하락 전환한 것도 국내 증시 하락에 한몫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후 들어 중국 시장 하락 전화 여파로 국내 증시의 낙폭이 커졌고 원/달러 환율도 고점을 높이고 있다"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도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66포인트(2.78%) 내린 1908.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14%) 오른 1965.67에서 출발해 1960선을 오르내리며 보합권에 머물다 오후들어 낙폭을 키웠다.
장중에는 낙폭이 3%를 넘어서면서 19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1900선 이하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6일(1891.81) 이후 7개월 만이다.
장중에는 낙폭이 3%를 넘어서면서 19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1900선 이하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6일(1891.81) 이후 7개월 만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지난 1월21일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은 9조519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2조2496억원 순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대규모 자금 이탈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 정부의 부양책으로 코로나19의 판데믹 상황을 제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 지수선물이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을 확대하면서 2% 이상 하락한 것 역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상회한 가운데 이탈리아가 1만명을 상회하고 미국 역시 1000명을 상회하면서 판데믹에 따른 불안감이 다시 시장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부양책을 언급했으나 세부 내용 발표가 늦어지면서 미 지수선물이 하락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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