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가 11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RB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골키퍼가 토트넘 홋스퍼의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RB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대회 준우승팀인 토트넘은 이날 경기 결과로 16강에서 힘없이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6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지 못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스티븐 베르흐베인 등 주축 공격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생긴 공백을 전혀 매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보강할 기회를 놓친 것이 패착으로 지목된다.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였던 로버트 그린은 토트넘이 단순히 공격수만을 잃은 게 아니라 팀의 정체성과 운동량까지 모두 상실했다고 우려했다.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에릭 다이어. /사진=로이터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영국 'BBC'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이들이 토트넘은 공격 옵션들을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수비적 취약함이 노출됐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은 그들의 정체성을 잃어버렸다. 그들에게서는 케인과 손흥민이 부상당하기 전에 보여줬던 인상적인 모습을 찾을 수 없다"라며 "물론 토트넘이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지 못한 건 맞다. 하지만 보통 주전 공격수가 부상을 당하면 '좋아. 이 팀을 재정립해야겠어'라고들 생각한다. 토트넘은 그 반대의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은 공격수가 빠진 자리를 더 열심히 매우는 대신 경기를 무기력하게 내주는 게 익숙해졌다"라고 꼬집었다.

그린은 아울러 "뭔가 큰 변화가 필요하다. (무리뉴 감독은) 팀을 향해 '우린 앞으로 몇 주 동안 거칠게 경기할 필요가 있어'라고 말해야 한다"라며 "현재로서 토트넘은 해답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자신감을 극히 잃은 것처럼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