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13일 은성수 위원장이 직접 주재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에 필요한 정책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임한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극에 달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은성수 위원장이 직접 주재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에 필요한 정책 마련에 돌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63.49)보다 26.87포인트(4.77%) 내린 536.62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은 거래 재개 후 3분 만에 8% 넘게 폭락해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면 사이드카를 발동한다.


코스닥시장에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락 시 추가폭락을 막기 위해 주식매매 자체를 중단시키는 장치로 사이드카보다 더욱 강력한 조치다.

코스닥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전 지난 2016년 2월12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대로 인한 해외 주요증시가 급락한 이후 4년1개월만에 처음이다.


금융당국이 팬데믹 공포에 질린 국내 증시를 달래기 위해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위가 내놓을 카드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 카드와 증시안정펀드 조성 등이 거론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오늘 장 개시 전 은성수 위원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필요한 정책을 점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