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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규모의 중계권 계약을 파기할 위기에 놓였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7월까지 2019-2020시즌을 마치지 못할 경우 30억파운드(한화 약 4조5000억원)에 달하는 TV 중계권 계약이 파기된다.
프리미어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다음달 3일까지 모든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만약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지 않을 경우 리그 중단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시즌 취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스카이스포츠, BT스포츠 등 주요 케이블 방송사들과 중계권 계약을 맺은 상태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시즌 중계권 계약은 오는 7월31일까지이며, 8월1일부터는 새로운 중계권 계약이 효력을 발휘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7월 말까지 끝나지 않으면 리그 사무국과 방송사 간의 계약은 엉키게 된다.
타격은 리그 사무국에서 그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는 방송사로부터 받은 중계권료를 각 구단에 순위별로 차등 배분한다. 이번 시즌 종료까지 팀당 9~10경기 가량 남은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소속 20개 구단들은 계약이 어그러질 경우 총 7억5000만파운드(약 1조1400억원)에 달하는 분담금을 잃게 된다. 이는 다음 시즌 구단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장기적으로 리그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현지 방송사들은 아직 리그 연기에 대한 위약금을 리그에 요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리그가 다음달 초에도 재개되지 않고 계속 연기된다면 방송사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이용해 리그 측에 보상금을 요구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리그 무효나 취소를 원하는 일부 구단들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일정 수준 내에서 리그를 완결짓기를 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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