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찰들이 이날까지 7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구 한사랑요양병원 앞을 지키고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한달째를 맞은 대구시가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 감소추세에 따라 헬스장, 사우나, 스포츠센터가 붐빌뿐만 아니라 식당 등에서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일부 움직임에 대해 경계심을 이어갈 것을 촉구했다.


지난달 18일 코로나19 사태에 휩쓸린 대구에서는 현재까지 6144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 7일 동안은 일일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대에 머무는 등 상황이 호전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까지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총 7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여전히 집단 감염의 위험성이 상존한 상태다. 한사랑요양병원은 환자 57명과 직원 17명 등이 감염돼 코호트격리(동일 집단격리)됐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대구는 아직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대구 전역이 위험지역이며 누구 한사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감소하는 숫자의 착시현상을 일으켜서는 안된다. 하루 30~40명의 확진자 발생은 엄청나게 많은 숫자"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있다. /사진=뉴스1

그는 “한달이 넘는 시간 동안 집안에서 감옥 아닌 감옥생활을 해 답답하고 불편하신 점도 백분 이해되지만 이 시간을 참지 못하면 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조금만 더 참아 달라.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권 시장은 오는 28일까지 2주 간만 더 참고 힘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에 함께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번 코로나19 대응 정부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따라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약 2조3600억원이 지원된다. 당초 대구 및 경북 지역에는 6209억원의 지원금이 편성됐으나 특별재난지역 선포 후속조치로 국회에서 1조394억원이 증액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간사 등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638호에서 코로나19 추경안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국회에서 추가 증액된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지역경제 활성화 등 재난대책비 4000억원, 피해점포 회복지원 2262억원, 소상공인 전기료 감면 및 건강보험료 감면 1111억원 등 총 7373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으로 2121억원, 고용지원 및 긴급복지지원에 900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당초 대구·경북이 요청했던 것에는 크게 못 미치는 액수이고 특히 긴급생계 지원비가 600억원밖에 편성되지 못했다”며 “그러나 정부안에 없던 특별재난지역 후속조치 예산 1조394억원이 반영되고 중·소 상공인 등에 대한 피해보상 등의 금액이 반영된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이 추경안 증액에 도움을 주셨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에 마련한 재원은 위기에 처한 대구·경북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는 자체예산 2000억원으로 우선 생계위기에 직면한 일용직 근로자, 식당 종업원 등에 긴급생계자금으로 신속히 지원하고 정부 추경예산은 집행안을 촘촘히 마련해 예산이 배정되는 대로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에게 긴급생존자금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