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결항으로 우체국 해외 우편 서비스도 사실상 중단 위기에 처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로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우체국 국제특급(EMS) 우편 등 우정항공서비스 접수가 중단된 국가가 76개국으로 늘었다.

2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미국(뉴욕행)과 일본, 중국 등 일부 지역은 접수가 가능하지만 우편물 폭증과 항공편 감축 등으로 배송기간이 한달 정도 지연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총 76개국에서 소포와 EMS 등 우정 항공서비스 접수가 중단됐다. 캐나다는 EMS 접수만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편이 축소돼 하늘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접수중지 국가는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스웨덴, 이란, 칠레, 뉴질랜드, 대만, 인도, 라오스, 폴란드, 멕시코, 브라질 등이다. 그 중 이탈리아와 몽골,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11개국은 EMS뿐만아니라 EMS 프리미엄 접수도 중지됐다.

일본과 호주, 미국 등은 일부 지역만 접수가 가능하다. 일본은 하네다, 후쿠오카, 나고야, 오키나와 국제공항 항공운송편이 중단돼 해당 지역으로 도착하는 우편물 접수는 불가하다.


또 일본과 호주, 중국, 독일, 미국(뉴욕행), 싱가포르, 태국, 헝가리, 덴마크 등은 접수는 가능하지만 한 달이상 배송이 지연된다.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중국 3~5일, 미국 7일 정도가 EMS 평균 배송 기간이었다.

우정사업본부는 날마다 업데이트되는 접수중지 국가를 인터넷우체국 EMS 공지사항에 게재하고 있다. 전체 접수중지 국가 리스트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접수가 되는 국가도 배송기간이 한 달 이상으로 크게 지연되고 있다"며 "EMS는 항공편으로 배달되기 때문에 코로나19 여파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EMS는 전세계 143개국 우체국 간 특별 우편운송망을 이용해 우편물을 배달하는 특급우편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