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32명으로 확인된 31일 오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 입구가 폐쇄돼 있다./사진=김휘선 머니투데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93%가 14일 이내의 잠복기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다만 코로나19 노출 14일 후에 증상이 생긴 사례도 더러 존재했다.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프린스 오브 웨일즈 병원 공중보건학과 주야오 양 박사팀은 중국과 한국 등 7개국의 코로나 19 감염 환자 1155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중국인 1054명(91.3%)을 비롯한 일본 39명, 싱가포르 37명, 한국 11명, 베트남 7명, 독일 4명, 말레이시아 3명 등 코로나 19 환자를 역학조사했다. 환자의 연령은 생후 5일∼90세다.

이중 중국 우한 등 후베이성을 여행한 적이 있는 사람은 모두 122명(12.9%)이었다. 역학 정보가 있는 329명 중 49명(14.9%)은 무증상, 256명(77.8%)은 가볍거나 중간 정도의 증상 겪었고, 24명(7.3%)은 심한 증상을 경험했다.


코로나 19 감염자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 5가지는 열(73.9%)ㆍ기침(24.1%)ㆍ피로감(7.5%)ㆍ불편감(7.2%)ㆍ오한(4.0%) 등이었다.

7개국 국민의 코로나 19 평균 잠복기는 7.4일이었다. 0∼18세(8.5일)나 19∼64세(7.4일)에 비해 65세 이상 노인의 평균 잠복기가 9.5일로 2일 이상 길었다.


여기서 잠복기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순간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가리킨다. 코로나 19 감염 후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전염력이 생길 때까지의 기간, 즉 또 다른 의미의 잠복기는 평균 2.5일로 조사됐다.

전체 코로나 19 환자의 93%는 잠복기가 14일 이내였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 14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 사례도 더러 있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이 결과는 일부 사람에겐 더 긴 자가 격리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