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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안전자산 중 하나인 금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 가치도 하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자금이 금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20일 기준)은 6만6080원에 마감했다. 지난 16일 금값은 6만8220원까지 치솟으며 2014년 3월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 돈(3.75g)짜리 돌반지의 가치가 25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 금값 오르자 금거래량도 급등

최근 금값이 치솟자 거래량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 3월 한 달간 KRX 금시장에서 거래된 금 현물은 총 2468kg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거래량이 640kg에 불과했지만 3개월 만에 무려 286%나 거래량이 폭증했다. 

4월15일 선거일을 제외한 4일간 거래량을 보면 ▲13일 150.0kg ▲14일 143.6kg ▲16일 120.2kg ▲17일 151.6kg으로 하루평균 141.3kg이었다. 이는 지난해 일평균거래량(43.6㎏)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최근 위험 자산(주식)이 각광을 받는 시기에도 몸값 상승 행진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를 이겨내고자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펴 물가가 오를 것으로 우려되자,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값이 비싸진 것으로 해석된다.

◆ 금값 뛰자… 금펀드 11개 수익률 20%대 ↑

금 가격이 상승하면서 금펀드 수익률도 오르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 설정된 금 펀드 11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7.97%로 집계됐다. 3개월, 1개월 평균 수익률은 각각 6.50%, 20.89%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가장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사의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H)’다. 해당 펀드는 연초 이후 19.33%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금 펀드 11개의 연초 이후 전체 평균 수익률인 7.97%를 11% 가량 웃도는 수치다.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H)’의 수익률은 3개월 12.91%, 1개월 31.20% 보이면서 고수익을 자랑한다. 해당 펀드는 금 선물 가격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레버리지펀드는 기초자산의 1.5~2배 수익이나 손실을 기록하는 상품이다. 고위험 상품이지만 고수익을 단기간에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인 경우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해 자금을 빨리 뺄 수 있어 단기상품으로 활용하기 좋다.

이어 '미래에셋TIGER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금-파생)(H)'는 연초 이후 11.23%의 수익률을 보였다. 3개월 수익률은 8.23%, 1개월 수익률은 14.51%로 집계됐다. 

뒤이어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금-파생)(H)'는 연초 이후 10.92%의 수익률을 보였다. 3개월 7.90%, 1개월 14.31%다.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재간접형)종류C-e'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10.66%, 3개월 7.80%, 1개월 13.54%로 집계됐다.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A'는 연초 이후 12.72%, 3개월 7.72%, 1개월 14.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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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금값 상승에 무게… 투자자산 비율은 고려해야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환경의 유지가 불가피한 점을 고려하면 금값은 2분기 온스당 1800달러(약 218만3000원)에 도달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내년 초까지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18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내놨다. 미국 투자회사인 위즈덤트리는 온스당 금값을 2000달러까지 예상했다.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를 이끄는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최고경영자는 "달러 보다 금"이라며 금을 무조건 바구니에 담으라고 조언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금값 전망이 좋더라도 투자자산 비율 등을 고려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내놓는 금 투자 '황금비율'은 전체 투자 자산의 10% 안팎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