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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로 진행됐다. 이도진은 "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꼭 가수가 돼야 한다. IMF로 아빠 사업이 망하고 부모님이 이혼했다. 누나 4명과 함께 아빠와 살게 됐다. 아빠는 택시 운전,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책임졌다. 아빠가 삶이 힘들었는지 파킨슨병을 앓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도진은 "걷지 못하고 누워만 계셨다. 큰누나는 공장, 병원에서 일하며 우리 집 가장 역할을 했다. 큰누나는 아침마다 100원짜리 뭉치를 TV 위에 놓고 갔다. 내가 학교 갈 때 마을버스를 타고 갈 수 있게 차비를 준비한 거다. 둘째 누나, 셋째 누나도 고등학교 때부터 일을 하며 집안일을 도맡았다"고 말했다.
이도진은 "난 철이 없어 아빠 간호가 힘들었다. 난 노래를 부르며 내 마음을 달랬다. 아빠도 흥이 많아 내 노래를 들으며 좋아하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빠는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돌아가셨다. 아빠가 돌아가시니 아빠 병간호를 힘들어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누나가 뭐 하고 싶냐고 묻더라. 노래하고 싶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도진은 "누나들이 10만원씩 모아 30만원을 줬다. 그 돈으로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 마침내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정말 힘들었다. 밤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노래 불렀다. 10년간 무명 생활을 한 뒤 이제 날 사랑해 주는 사람이 많이 생겼다. 아빠, 누나를 위해 오늘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힌 뒤 '남자라는 이유로'를 열창했다.
무대를 마친 그는 아버지를 향해 "힘들게 이 자리까지 와서 노래하는 것 같다. 하늘에서 늘 위로해주는 마음을 지금도 받고 있으니까 하늘에서도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저랑 누나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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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