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총선 캠프에서 미투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당시 경남 김해 모 국회의원 후보 캠프에서 일하던 여성 자원봉사자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미투'(Me too) 의혹을 제기했다.

1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최근 이 선거 캠프 고문이었던 70대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13일 오전 전화로 호출을 받은 뒤 B씨 승용차에 동승했다. B씨는 A씨가 차량에 탑승하자 일방적으로 부산 방향을 향해 차를 몰며 '향수 냄새가 좋다', '향수 냄새에 남자들은 성적으로 흥분한다' 등 성적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부산에 있는 모텔 주차장까지 차를 몰고 갔다. 놀란 A씨는 강압적 분위기 속에 "잘못 생각한 것 같다"라고 호소했고 때마침 지인 전화가 오자 "선거 관련 급한 약속이 있다"라고 재차 호소해 겨우 위기를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A씨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처벌을 원한다며 여성단체에 알리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B씨는 이 사건에 대해 "A씨가 밥을 사달라 해 바람을 쐬러 가자며 부산으로 갔다"라며 "캠프에서도 고문직은 같은 자원봉사자로 직위를 이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