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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의 폭언과 폭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희석 경비원이 세차례에 걸쳐 음성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과 유족의 말을 종합하면 최씨는 지난 4일 첫번째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 전 3개의 음성유서를 남겼다.
유족들은 3개의 녹음파일 중 2개를 가지고 있으며 핵심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1개의 파일은 경찰이 보관하고 있다.
최씨는 녹음파일들을 통해 입주민 A씨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최씨는 "A씨한테 맞으면서 약으로 버텼다"며 "밥을 굶고 정신적으로 얼마나 불안한지 아느냐"라는 내용의 음성유서를 남겼다. 또 "경비가 억울한 일 안 당하도록 제발 도와달라. 강력히 처벌해달라"라며 일부 주민들에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7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1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폭행 의혹에 대해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가 있기 전 A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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