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총 100위권 내에서 89곳의 순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2일 대비 5월22일 시가총액 100대 기업 순위 변동을 분석한 결과, 89곳의 순위가 변동됐고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5월22일 기준 1082조원으로 올초(1월2일) 1182조원 대비 100조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곳 중 KCC는 올초 시총 90위를 유지해오다 최근 141위로 후퇴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82위→110위), 대한항공(88위→107위), 한미사이언스(89위→108위), 제일기획(87위→103위), GS건설(95위→105위), 팬오션(94위→109위)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BNK금융지주도 92위에서 12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반대로 시총 100위 이내로 진입한 기업 중에선 씨젠이 가장 크게 약진했다. 씨젠은 올초 시총 순위 220위에서 69위로 151계단이나 점프했다. ‘알테오젠’도 195위에서 72위로 올라섰고, 이외 셀트리온제약(148위→66위), 하이트진로(104위→85위), 일진머티리얼즈(108위→95위), 스튜디오드래곤(101위→97위), 에코프로비엠(180위→98위), 오뚜기(109위→100위)가 새롭게 시총 100대 기업 클럽에 합류했다.


시총 톱10 변화.©한국CXO연구소
시총 톱10 상위권에선 현대모비스(6위→12위), 포스코(9위→16위), 삼성물산(10위→11위)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삼성SDI(18위→7위), LG생활건강(12위→8위), 카카오(22위→9위)는 최근 새로운 시총 톱10 클럽 멤버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 초부터 지금까지 국내 시총 1, 2위 자리를 지속적으로 지켜내고 있다. 하지만 올 초 대비 5월 22일 시가총액은 각각 11.7%, 14.1% 떨어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는 바이오, 2차 전지 종목을 비롯해 게임 및 비대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반면 상당수의 전통 산업군에 있는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감소한 특징을 보였다”며 “전통 제조업의 비중이 큰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하려면 이들 기업의 주가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