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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3일부터 9개 카드사(신한·국민·삼성·롯데·현대·우리·하나·농협·비씨)에 할인쿠폰 사업 참여 여부 의향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함께 할인쿠폰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농식품부와 함께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범정부 추경 TF 회의에서 농수산물·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외식 등 8대 분야에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안이 나오고 난 뒤 농식품부와 aT는 9개 카드사 관계자들을 불러들여 회의를 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외식 할인쿠폰 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추진 방식을 설명했고 실제로 9개 카드사 담당자 모두 현장에서 사업 참여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며 “세부적인 사업 사안들에 대한 정리를 끝내 13일부터 각 카드사에 서면을 보내고 공식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주말에 일반 음식점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1회 외식한 것으로 간주하고 외식 횟수가 5회 쌓이면 1만원 상당의 소비쿠폰 총 330만장을 제공한다. 할인쿠폰은 카드 포인트 지급 또는 결제대금 차감 방식으로 시행한다.
카드업계는 긴급재난지원금을 통한 카드 결제가 소진된 상황에서 정부의 외식 할인쿠폰 사업이 카드사의 결제금액을 높이는 기회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외식 할인쿠폰을 받기 위해선 주말에 식당에서 최소 2만원 이상 5번 결제를 해야 한다. 할인쿠폰 1장당 10만원 이상의 결제가 이뤄져 330만장의 쿠폰이 모두 소진되려면 최소 3300억원 이상의 카드 결제가 이뤄져야 한다.
개별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재난지원금 9조5938억원에 비해 3.4%에 불과한 금액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카드사로선 결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다. 카드사들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할인쿠폰 발급과 함께 마케팅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이 사후에 정산된 것처럼 소비 촉진 할인쿠폰도 모두 소진된 다음에 정부의 정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식 의향서 서면를 보내면 9개 카드사 대부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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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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