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친다. 많은 산업군이 영향을 받았지만 당장 미국 증시가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는 사실만 봐도 현 사태가 얼마나 큰 위기인지 알 수 있다. 시장이 흔들릴 때 대부분 공포심에 주식을 팔지만 오히려 각광받는 종목의 주식을 사기에 이만큼 좋은 때가 없다는 공감대가 투자자 사이에 형성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제 끝날지 몰라 불안정하고 불확실해서 더욱 두려운 금융시장. 이전보다 붐비는 투자자 틈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우리가 투자할 때 뇌가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더욱 명확히 이해함으로써 어떻게 성과를 개선하고 높일 수 있는지 살펴 투자 방식의 변화를 유도한다. 심리학자이자 행동 금융 전문가인 대니얼 크로스비 박사는 사회학적·신경학적·심리학적 요인을 자세히 분석해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적인 측면을 ‘제3의 부의 원칙’에서 설명한다.

그는 우리가 감정적 만족을 위해 경제적으로 최선인 것을 무시하며 이성을 외면한다고 경고한다. 이 부적합한 뇌를 이해할 때 진정으로 부를 만들고 유지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면 시장도 이해할 수 없다.
‘주식에 장기투자하라’(Stocks for the Long Run)의 저자 제러미 시겔은 자산풀(pool)로 묶은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1800년대 후반부터 1992년까지 30년 주기로 관찰했다. 주식이 채권이나 현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고 말했다.


“아무 때나 20년을 잘라서 봐도 주식으로는 손해가 나지 않았지만 채권은 반 토막이 났다. 어느 쪽이 더 위험한 자산인가?” 연평균 수익률이 다른 자산의 5배에 달하고 그 실적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자산군이 바로 위험자산이라 불리는 주식이다. 물론 패시브 투자(주요 지수의 등락에 따라 기계적으로 편입된 종목을 사고파는 투자 방식)도 액티브 투자(전문가가 개별 종목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 선별적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투자 방식)도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패시브와 액티브의 장단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행동투자자는 두 방법의 장점만 취합한 제3의 투자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합리적인 수수료, 많지도 적지도 않은 분산투자, 시장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 리서치 기준 마련, 포트폴리오의 낮은 회전율, 체계적인 편향 회피 등의 장점을 가진 이 투자법의 이름은 규칙 기반 행동투자다.


이 책은 행동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세부 내용을 알려준다. 인간의 결함을 보완하는 이 투자법으로 부를 관리하기 위한 기본 틀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투자심리 서적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여기에 수년간의 현장 실무를 결합해 전부 이 책에 담았다.

대니얼 크로스비 지음 / 조성숙 옮김 / 청림출판 펴냄 /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