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NH투자증권을 규탄하고 있다./사진=뉴스1
옵티머스 사모펀드 피해 투자자들이 판매사를 상대로 투자금 전액 배상 촉구에 나섰다. 옵티머스 펀드 피해 투자금 절반은 60~70대 노후자금인 것으로 확인됐다.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와 피해 투자자들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투자금 100% 배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피해 투자자들은 '평생 모은 피 같은 돈 믿었다가 피 터졌다', '판매사 NH투자증권 100% 전액 배상하라',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NH투자증권에 피해 배상을 촉구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 중 NH투자증권이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이 펀드 설정액의 약 85%를 차지해 가장 많이 팔았다.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들은 NH투자증권 정기 이사회가 열리는 23일에도 집회를 예고했다. NH투자증권은 정기 이사회에 옵티머스 펀드 피해 투자자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방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피해 투자자들에게 옵티머스 펀드 판매책임으로 70% 선지급을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은 투자 원금의 50%를 선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펀드 투자 60~70대 '노후자금'이 절반

이날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 방지 및 피해 구제 특별위원회가 공개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의 개인 투자자 판매액인 2404억원으로 60~70대 투자금이 53.6%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60대가 투자한 금액은 591억원(24.6%) 70대 이상이 투자한 금액은 697억원(29.0%)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657억원(27.3%), 40대 301억원(12.5%), 30대 98억원(4.1%), 20대 이하는 60억원(2.5%)이다.

옵티머스 펀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2.9%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위험성이 적은 5등급 상품으로 소개돼 고위험보다는 안정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노후자금 투자가 많았다.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한 펀드 중 87%는 NH투자증권(2092억원)을 통해 팔렸고 한국투자증권(279억원), 한화투자증권(19억원), 케이프투자증권(14억원)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