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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꿈틀' 인천에서 시작됐다
인천 일대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깔따구' 종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현장 조사에서 유충은 지난 15일 55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16일 21건, 17일 17건, 18일 16건 등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현재 민관학 전문가 총 14명으로 구성된 합동정밀조사단을 꾸려 현장 조사 중이다.
인천시는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활성탄 여과지는 고도정수처리 시스템에 필요한 절차인데 사용되는 모래에서 유충이 자랄 수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시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빠른 시간 내 수질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 만에 서울에서도?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20일 새벽에 가서 (유충을) 수거한 상태다"면서 "유충이 인천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종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충이 인천처럼 정수장에서 발견된 것이 수도꼭지까지 온 것인지 아파트 저수조를 통해서 들어온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유입 경로를 하나하나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날 오후 "채수 시료에 대한 현미경 관찰 결과 수돗물에서 이물질 및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물연구원은 민원인의 샤워기, 세면대, 주방싱크대, 저수조 유출, 관리사무실, 경비실, 인근지점 등 총 9개 지점에서 수돗물 시료를 채수해 검사를 실시했다.
유층 발견 신고가 접수된 해당 아파트 소장은 "15년 이상 경과한 건물로 샤워실 배수로가 깨끗하지 않아 벌레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해당 아파트에는 한 달 전에도 유사한 벌레가 발견된 사례가 있고 배수구에 물이 고여있던 곳에서 벌레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파트 관리소 측은 설명했다.
시는 또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40분까지 해당 아파트의 급수계통인 '뚝도아리수정수센터'의 입성활성탄지를 추가 정밀조사한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인천·서울과 거리 먼 부산에도…
신고가 접수된 11곳을 대상으로 상수도사업본부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영도구-모기유충 ▲사상구-파리유충, 깔따구, 실지렁이 ▲중구-확인불가 유충 ▲동구-확인불가 유충 ▲부산진구-유충(확인 중) 등이 실제로 확인됐다.
부산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사례에 대해 저수조나 싱크대 하수구 등에서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의심 신고가 한 지역에 집중되지 않고 산발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고려하면 정수 생산·공급과정에서 유충이 발생했을 개연성보다 가정 내에서 유충이 유입됐을 개연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전국 각지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자 정부는 급속히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환경부 주관으로 인천시 등 관계 지자체·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원인조사를 하고 그 진행 상황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려 불안감이 증폭되지 않도록 우선 조치하라"면서 "전국 484개 정수장에 대한 긴급점검도 조속히 추진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또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수돗물이 공급·관리되도록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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