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국제축구연맹(FIFA)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김호곤, 조영증, 박성화(왼쪽부터)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970~80년대 국가대표팀의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호곤(70), 조영증(66), 박성화(65)가 국제축구연맹(FIFA) 센추리 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FIFA가 지난 6월 30일자 센추리 클럽 명단을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면서 세 사람의 이름을 추가했다. 김호곤은 117경기, 조영증은 102경기, 박성화는 101경기에 각각 출전한 것으로 기록됐다"면서 "이미 센추리 클럽에 등재됐던 차범근은 기존 119경기에서 11경기가 늘어난 130경기 출전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센추리 클럽은 FIFA가 공인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뜻한다.

협회 관계자는 "오랜 시간 기록을 수집했고 지난 1월부터 정리했다. 그동안 모았던 자료를 토대로 선수들이 뛰었던 경기 날짜와 장소, 득점자 등 세세한 부분들을 모두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FIFA에서 협회의 자료를 승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재신청한 끝에 결국 승인, 이번에 등록됐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지난 10년간 자료가 없거나 불분명한 1980년대까지의 국가대표팀 경기 기록을 조사해왔다. 그 결과 김호곤, 조영증, 박성화, 허정무, 조광래가 100경기 이상 출전한 것으로 조사됐고, 차범근의 출전 기록도 추가로 확인했다.


FIFA는 이를 토대로 김호곤, 조영증, 박성화를 새롭게 센추리클럽에 포함시켰고, 차범근의 출전 기록도 늘렸다.

그러나 허정무와 조광래는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조사에 따르면 허정무는 103경기, 조광래는 100경기에 출전, 자격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FIFA는 '올림픽 예선 경기는 A매치로 인정할 수 없어 100경기에 미달한다. 올림픽 경기는 1948년 런던 대회까지만 A매치로 인정하는 것이 방침'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허정무는 12회, 조광래는 6회의 올림픽 예선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이로써 FIFA 센추리클럽에 가입된 대한민국 남자선수는 10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다. 국가별 센추리클럽 가입 남자선수 순위에서 9위였던 한국은 스페인, 에스토니아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가 17명으로 공동 1위이고,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는 사우디에 이어 2위다. 일본은 8명, 북한이 1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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