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경기침체 터널에 들어서고 있다. 2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는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1분기 법인기업 통계 확정치'를 통해 1분기 전산업 매출액이 344조5897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일본 경제가 경기침체 터널에 들어서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내각 출범과 함께 시작된 일본의 경기호황기'아베노믹스'가 한 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2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는 재무성이 발표한 '1분기 법인기업 통계 확정치'를 통해 1분기 전산업 매출액이 344조5897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 7.5% 줄어든 규모로 감소폭은 6월 초 속보치(3.5%)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제조업의 매출액은 5.5%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은 8.3% 줄었다. 자동차 등 수송용 기계법인 매출액이 6.2% 감소했고 생산용 기계도 15.3% 줄었다. 비제조업도 숙박과 외식 등 서비스업이 13.3%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대된 중국이 공장의 조업을 중단한 데다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이다. 


설비 투자는 0.1%증가했지만 속보치(4.3%)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요미우리신문 측은 "설비 투자는 경기 악화의 여파가 늦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매출액 감소를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1분기 법인기업의 경상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8.4% 감소한 15조9262억엔으로 2009년 3분기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를 산출하는 기초가 되는 소프트웨어로 제외한 전산업 설비투자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다. 전산업의 설비투자액은 전년동기 대비 0.1% 늘어난 15조6949억엔(약 177조5533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의 1분기 법인기업 통계는 속보치 발표 시점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기업의 회답률이 떨어짐에 따라 회답률을 올린 후 다시 집계해 확정치를 산출했다. 결과는 8월3일 공표하는 1~3월 분기 GDP 재확정치에 반영한다.


타케시 미나미 노린추킨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난 5월27일 긴급사태가 해제됐으나 법인기업의 경제 활동과 실적개선 움직임이 더져 1분기 대비 경제지표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25일 확인된 신규 감염자는 도쿄 295명, 오사카부 132명, 아이치현 78명을 포함해 총 786명(오후 10시 기준)이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22일(795명) 이후 나흘째다. 특히 수도인 도쿄에서는 21일 이후 5일째 200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