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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카드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주요 수익원인 신용판매 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카드사는 매해 성장세를 거듭하는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 눈길을 돌려 수익률 경쟁을 펼친다. 특히 올 10월부터 카드사 레버리지(부채) 배율이 기존 6배에서 8배로 확대되면서 자동차 할부금융 영업을 강화할 수 있는 여력도 생겼다. 신규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시중 은행과 손잡고 5~8%의 높은 금리를 주는 적금도 내놓고 있다. ‘투트랙 전략’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이다.
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카드사가 은행과 손잡고 고금리 특판 상품을 쏟아내 눈길을 끈다. 금리 0.1%가 아쉬운 금리 노마드족을 겨냥해 카드사는 고금리 적금 상품으로 신규 고객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7월22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국내 은행의 1년 만기 적금 상품(단리 기준) 총 30개 중 기본금리가 0%대인 상품은 10개에 달했다.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만기 기간을 36개월로 늘려도 받을 수 있는 최대 금리는 3.05%에 불과하다.
신한카드 두 달새 고금리 적금 4개 출시
신한카드는 최근 두 달 동안 은행과 제휴해 내놓은 고금리 적금상품이 4개에 달한다.
신한카드는 수협은행과 손잡고 7월6일 최대 연 7.9% 금리를 주는 모바일 전용 제휴적금 ‘헤이! 친구적금’을 2만좌 한정으로 내놨다. 기본금리는 연 1.0%, 수협은행 마케팅 동의 시 연 0.1%, 자동이체 등 추가 조건 달성 시 연 0.8%, 신한카드 사용조건 충족 시 연 6% 금리로 구성됐다.
적금가입 직전 6개월 동안 신한카드(신용)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신용카드 한 개를 발급받고 오는 11월말까지 16만원 이상 사용하면 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는 이 적금은 출시 일주일 만에 1000좌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 등 계열사와 연계한 ‘신한플러스 멤버십 적금’도 최대 연 8.3%의 금리를 내세운다. 이 적금은 지난달 출시 직후 5일 동안 일평균판매좌수가 4080좌로 현재 5만5000좌까지 팔렸다.
기본금리 연 1.2%, 자동이체 연결 시 0.3%, 최근 3개월 동안 적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 0.3% 우대금리를 준다. 신한체크카드 신규 이용 등 요건을 충족하면 6.5% 이자를 포인트·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SBI·애큐온저축은행 등과 손잡고 각각 최대 연 6%, 6.3%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을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첫 주에만 SBI저축은행은 3000좌, 애큐온저축은행은 1000좌가 판매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우리은행과 손잡은 현대·우리카드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선 우리오픈뱅킹 서비스에 가입하고 우리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에 동의하거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또는 연금)를 이체해야 한다. 특별우대금리까지 얹으려면 적금가입 기간 중 우리카드 사용액이 6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 적금은 10만좌 한정으로 판매됐는데 출시 약 일주일 만에 1만좌가 팔렸다.
현대카드도 우리은행과 최대 연 5.7%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매직 적금 바이 현대카드’를 지난 4월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현재 2만5000명이 해당 상품에 가입했다.
기본금리 연 1.7%에 우대금리 0.5%, 특별 우대금리 3.5%가 제공된다. 우대금리 연 0.5%는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이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연금)를 이체하는 조건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다. 특별우대금리 3.5%는 적금가입 기간 중 60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삼성·우리카드 새마을금고 적금 완판 눈앞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는 MG새마을금고와 제휴해 최대 연 4.5%의 금리를 주는 ‘MG가득정기적금’을 지난 4월 출시했다.
‘지역 특색’ 우대금리 연 1.5%,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최대 연 2.5%까지 추가된다. 또 만기 자동이체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우대금리 연 0.5%가 별도로 붙는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는 MG가득정기적금을 2만좌씩 총 4만좌만 판매한다. 이 적금은 출시 이후 2주 동안 하루 평균 1500좌씩 판매되다가 현재 3만6000좌가 소진돼 새마을금고는 이달 말 완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반 적금과 비교하면 금리가 비교적 높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면 저금리 시대에 이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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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