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3시쯤 김포의 한 해외 입국자 임시격리시설 6층에서 베트남 국적 남성 3명이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했다.2020.7.27/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경기 김포의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중이던 베트남인 3명이 완강기를 타고 탈출한 가운데 격리자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베트남 3명이 탈출 당시 시설 외곽에는 경찰 병력 4명이 지키고 있었지만 이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들이 탈출한지 10시간 만인 같은날 오후 1시께에 시설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서야 이들이 탈출한 사실을 파악했다.


28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베트남인 3명은 27일 오전 3시 10분쯤 김포 임시생활시설에서 탈출했다.

탈출한 베트남인들은 관광·통과 목적의 단기체류자격(b2)으로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상 14층짜리 건물 6층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탈출한 베트남인들이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다수 있어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취재결과 경찰은 최근 해당 시설 경비 병력을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7월 이전까지 해당 시설의 경비 병력은 18명이었으나 최근에는 10명으로 줄어 들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시설 경비 병력 및 운용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40여명이 병력을 투입해 탈출한 베트남인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27일 오전 3시쯤 김포의 한 해외 입국자 임시격리시설 6층에서 베트남 국적 남성 3명이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했다. 경찰이 임시격리시설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2020.7.27/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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