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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 수출물량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전년동기 대비)했으나 그 폭은 크게 둔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국이 봉쇄조치를 했다가 다시 개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금액지수도 4개월째 전년동기대비 떨어졌지만 역시 폭은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104.74)는 전년동기대비 1.4% 하락했다. 화학제품(19.6%),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9%) 등이 증가했으나 운송장비(-35.3%) 등이 감소한 결과다. 3개월 연속 하락이지만 코로나19로 수출 충격이 집중됐던 전달의 15% 급락과 비교하면 크게 축소된 수준이다. 지난 5월 수출물량지수 하락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1월(-26.7%)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수출금액지수(92.64)는 전년동기 대비 10.5% 하락했다. 이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9%) 등이 증가했지만 운송장비(-36.6%), 석탄 및 석유제품(-46.7%) 등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두 자릿수 하락 폭을 기록했으나 지난 2009년 5월(-30.2%)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던 지난 5월(-25.1%)과 비교하면 크게 축소됐다.
한은은 지난 5월 정점이었던 각국의 봉쇄조치가 풀리기 시작한 영향으로 봤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말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 오른 98.03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상승이다. 순상품교역지수는 2017년 12월(99.52)부터 28개월 연속 내림세였으나 지난 4월 29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바 있다.
6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하고 수출물량지수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전년동기대비 7.5% 오른 102.68을 기록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총 상품의 양이다. 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수출입상품 가격변동이 수출입물량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지 못해 보완해 주는 지표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기대비 6.1% 오르며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으나 수입금액지수는 전월 대비 11.6% 하락해 3개월 연속 떨어졌다. 다만 수입금액지수는 지난 5월(-20.8%)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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