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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발언에 이목이 쏠린다. HDC현산이 재실사를 요구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 8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주식을 전환하면 지분 3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산업은행은 HDC현산에 매각하는 것을 1순위로 생각한다는 입장이지만 금융권 안팎에선 산업은행이 ‘플랜B’에 대한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랜B는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대신에 채권단 관리 아래 두는 것으로 사실상 국영 항공사 탄생을 염두에 둔 방안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사례처럼 구조조정을 거쳐 부실 자산을 털어내고 공적 자금을 투입해 새 인수자를 찾는 방식이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자 찾기가 시작된 지난해 초부터 이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 4월23일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과 함께 아시아나항공에 총 1조6000억원을 지원하면서 매각 무산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확보했다.
매각이 무산되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임의의 조건대로 처분하거나 산업은행이 확보한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다.
금융당국도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에 어떤 방향성도 정해 지지 않았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국유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 국유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서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리 섣불리 이쪽으로 간다, 저쪽으로 간다라고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원론적인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HDC현산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재실사를 요구한 상황이 계약 해지수순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날 주식시장은 금융당국이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를 사실상 검토하는 것으로 받아 들였고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20% 가량 급등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국유화되면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돼 금융 비용이 줄게 된다”며 “부채비율이 낮아져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무위 업무보고에는 라임펀드를 비롯해 옵티머스펀드, 디스커버리펀드 등 사모펀드 문제를 놓고 여야가 불꽃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박근혜 정부시절 규제 완화가 사모펀드 사태를 불러왔다는 인식이 강한 반면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를 주도한 이들과 여권 인사들의 연루설을 주목, 권력형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무위 업무보고에는 라임펀드를 비롯해 옵티머스펀드, 디스커버리펀드 등 사모펀드 문제를 놓고 여야가 불꽃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박근혜 정부시절 규제 완화가 사모펀드 사태를 불러왔다는 인식이 강한 반면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를 주도한 이들과 여권 인사들의 연루설을 주목, 권력형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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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