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7번 확진자인 박현 부산대 기계공학과 겸임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이 중증 환자들 뿐 아니라 경증환자들 역시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부산47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부산 47번 확진자인 박현 부산대 기계공학과 겸임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이 중증 환자들 뿐 아니라 경증환자들 역시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일 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47'에 올린 글을 통해 "외국 언론을 보면 이미 후유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저 혼자만 후유증을 겪는 것처럼 언론 어디에도 언급이 없고 질병관리본부에서도 후유증에 대한 정보나 도움은 전혀 받을 수 없다"며 운을 뗐다. 

'부산47'은 박 교수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및 완치 판정 이후까지 기록을 게시하고 있는 페이지다. 

박 교수가 꼽은 후유증은 ▲Brain fog(정신적 몽롱함) ▲가슴 통증 ▲복부 통증 ▲피부 변색 및 건조증세 ▲만성 피로 등이다.

박 교수는 "미국 보건당국의 발표에서는 중증환자들만이 후유증을 겪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경증 또는 의학적 도움없이 자가면역으로 회복된 회복자 중에서도 의학적 후유증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때문에 완치자라는 표현 대신 회복자는 표현을 써야 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코로나19 후유증 대비도 필요하다고 박 교수는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이미 체계적인 후유증 관리를 위한 재활시스템을 국가가 나서서 진행하고 있는 국가들도 여럿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제라도 제대로 된 정보 공유 및 체계적 제도 보완에 제 경험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미 외신에선 코로나19 완치 환자 중에서 ▲호흡곤란 ▲근육약화 ▲기억력 ▲정신적 몽롱함 등의 기타 증상이 오랫동안 환자들에게 지속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안 첸 마운트시나이 미국 코로나후유증치료센터 센터장은 7월 뉴욕타임스에서 "센터에서 목격한 가장 큰 문제는 호흡곤란"이라며 "일부 퇴원환자는 기침이 사라지지 않아 숨을 쉬기 힘들다"이라고 밝혔다.

첸 센터장에 따르면 완치자들 중 40%가 만성피로, 혼란 및 정신적 몽롱함등을 겪고 있으며 코로나19에서 회복되고 호흡에도 문제가 없지만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